
2026년 5월 1일부터 5월 21일까지 총 3주 동안 중국어 단어 90개를 외우고, 1일 뒤·3일 뒤·7일 뒤 복습 기억률을 비교한 실험 후기입니다. 하루 신규 단어 6개, 평균 공부 시간 20분 기준으로 복습 간격에 따른 기억률 차이와 수정한 복습 루틴을 기록했습니다.
새 단어보다 복습 간격이 더 문제였다
중국어 단어를 외울 때 처음에는 새 단어를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루에 몇 개를 외웠는지, 이번 주에 몇 개를 추가했는지가 공부량의 기준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막상 며칠 지나 다시 확인해보면, 분명히 외웠던 단어인데 뜻이 바로 떠오르지 않았다.
특히 중국어 단어는 한자, 병음, 성조, 뜻을 함께 봐야 해서 단순히 한국어 뜻만 외우는 방식으로는 오래가지 않았다. 처음에는 단어장을 한 번 보고 “이 정도면 기억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3일만 지나도 발음이 흐려졌고 7일 뒤에는 뜻까지 헷갈리는 단어가 많았다.
그래서 2026년 5월 1일부터 2026년 5월 21일까지 총 3주 동안 중국어 단어 복습 주기를 직접 나누어 기록해봤다. 전체 단어 수는 90개였고, 하루 신규 단어는 6개로 정했다. 하루 공부 시간은 평균 20분이었다. 이번 기록은 복습법을 설명하는 정보글이라기보다, 왕초보 입장에서 실제로 해보니 어떤 주기가 기억에 남았는지 확인한 실험 후기다.
실험 전에 세운 가설
실험을 시작하기 전에는 7일 뒤 복습도 어느 정도는 기억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단어를 처음 외울 때 꽤 집중해서 봤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복습 간격이 길어질수록 기억률 차이가 생각보다 크게 벌어졌다.
처음 세운 가설은 단순했다. 1일 뒤 복습은 당연히 기억률이 높을 것이고, 3일 뒤 복습은 조금 떨어지겠지만 괜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7일 뒤 복습도 절반 정도는 기억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보다 더 낮았다.
| 실험 전 예상 | 실제 확인 전 생각 | 나중에 느낀 점 |
|---|---|---|
| 1일 뒤 복습 | 대부분 기억할 것 같음 | 짧게 봐도 효과가 컸음 |
| 3일 뒤 복습 | 절반 이상은 안정적일 것 같음 | 예문 없이 보면 많이 흔들렸음 |
| 7일 뒤 복습 | 그래도 어느 정도 기억날 것 같음 | 거의 새로 외우는 느낌이었음 |
| 새 단어 학습 | 많이 볼수록 좋다고 생각 | 복습이 없으면 새 단어도 금방 흐려짐 |
이번 실험을 하면서 가장 확인하고 싶었던 것은 “언제 다시 봐야 덜 잊을까?”였다. 단어를 처음 외우는 시간보다, 다시 확인하는 타이밍이 기억률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가 궁금했다.
90개 단어를 3주 동안 나눠 기록한 방식
실험 기간은 2026년 5월 1일부터 5월 21일까지 총 3주였다. 전체 단어 수는 90개였고, 하루에 신규 단어 6개씩 외웠다. 기록 방식은 세 가지로 정했다. 첫째, 노트에 체크하기. 둘째, 뜻을 가리고 말하기. 셋째, 발음을 녹음하기였다.
노트 체크는 가장 기본적인 기록이었다. 단어를 보고 뜻을 바로 말하면 동그라미, 3초 이상 망설이면 세모, 틀리면 엑스로 표시했다. 뜻 가리고 말하기는 한자와 병음만 보고 한국어 뜻을 말하는 방식이었다. 발음 녹음은 매일 하지는 않았지만, 헷갈리는 단어를 중심으로 남겨두었다.
| 항목 | 실험 기준 |
|---|---|
| 실험 기간 | 2026년 5월 1일~2026년 5월 21일 |
| 총 기간 | 3주 |
| 전체 단어 수 | 90개 |
| 하루 신규 단어 | 6개 |
| 하루 공부 시간 | 평균 20분 |
| 복습 그룹 | 1일 뒤, 3일 뒤, 7일 뒤 |
| 기록 방식 | 노트 체크, 뜻 가리고 말하기, 발음 녹음 |
처음 며칠은 하루 20분이 충분하다고 느꼈다. 신규 단어 6개만 보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1일 뒤, 3일 뒤, 7일 뒤 복습이 쌓이기 시작하자 20분 안에 끝내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특히 발음까지 녹음하려면 시간이 더 빠르게 지나갔다.
1일 뒤 복습은 짧지만 효과가 컸다
1일 뒤 복습은 가장 부담이 적었다. 전날 외운 단어라서 완전히 낯설지는 않았다. 단어장을 다시 펼쳤을 때 “어제 본 단어다”라는 느낌이 남아 있었고, 뜻도 비교적 빠르게 떠올랐다.
결과도 가장 좋았다. 1일 뒤 복습 기억률은 90개 중 68개, 75.5%였다. 완벽한 수치는 아니지만, 왕초보 입장에서 한자와 병음, 뜻을 함께 확인하는 기준으로 보면 생각보다 괜찮은 결과였다.
다만 1일 뒤 복습에서도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뜻은 기억나는데 성조가 흐릿한 단어가 있었다. 특히 병음은 익숙하지만 몇 성인지 확신이 없는 단어는 자신 있게 말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1일 뒤 복습에서는 시간을 길게 쓰기보다, 짧게라도 반드시 다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3일 뒤 복습은 예문이 있어야 버텼다
3일 뒤 복습부터는 차이가 뚜렷하게 느껴졌다. 단어를 보면 낯익기는 한데 뜻이 바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늘었다. 특히 비슷한 뜻의 단어가 있으면 서로 섞였다. 이때부터는 단어만 따로 외운 것이 약점으로 드러났다.
3일 뒤 복습 기억률은 90개 중 51개, 56.6%였다. 1일 뒤 복습보다 확실히 낮아졌다. 숫자로 보니 체감보다 더 분명했다. “며칠 전에 외웠는데 왜 이렇게 안 떠오르지?”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이 시기에 개선한 방식은 예문 복습이었다. 단어만 보고 뜻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짧은 문장 안에 넣어서 확인했다. 예를 들어 단어 하나를 외웠다면 그 단어가 들어간 짧은 문장을 만들어 읽었다. 문장이 길 필요는 없었다. 오히려 왕초보에게는 짧고 단순한 문장이 더 오래 남았다.
| 복습 방식 | 장점 | 단점 | 내 체감 |
|---|---|---|---|
| 단어만 다시 보기 | 빠르게 확인 가능 | 뜻이 떠올라도 사용법이 약함 | 1일 뒤에는 괜찮았지만 3일 뒤부터 흔들림 |
| 뜻 가리고 말하기 | 기억 여부를 바로 확인 가능 | 발음과 성조를 놓치기 쉬움 | 틀린 단어를 찾는 데 좋았음 |
| 예문으로 복습 | 단어 쓰임이 기억남 | 시간이 더 걸림 | 3일 뒤 복습에 가장 도움이 됨 |
| 발음 녹음 | 성조 문제를 확인 가능 | 귀찮아서 빼먹기 쉬움 | 헷갈리는 단어만 해도 효과가 있었음 |
7일 뒤 복습은 거의 처음 보는 단어 같았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7일 뒤 복습이었다. 7일 뒤 복습 기억률은 90개 중 29개, 32.2%였다.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낮았다. 솔직히 말하면 7일 뒤 복습은 거의 새로 외우는 느낌이었다.
단어를 본 적은 있는 것 같은데 뜻이 떠오르지 않았고, 뜻이 떠올라도 성조가 헷갈렸다. 특히 처음 외울 때 한 번만 가볍게 보고 넘어간 단어는 7일 뒤에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이때 새 단어를 많이 외우는 것보다, 초반에 짧게라도 다시 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패 사례도 분명했다. 7일 뒤 복습을 믿고 초반 복습을 가볍게 넘긴 단어들은 대부분 다시 외워야 했다. “일주일 뒤에 몰아서 보면 되겠지”라는 생각은 내 수준에서는 맞지 않았다. 중국어 왕초보에게 7일은 생각보다 긴 시간이었다.
| 복습 주기 | 확인 단어 수 | 기억한 단어 수 | 기억률 | 느낀 점 |
|---|---|---|---|---|
| 1일 뒤 복습 | 90개 | 68개 | 75.5% | 전날 기억이 남아 있어 짧은 확인만으로도 효과가 있었음 |
| 3일 뒤 복습 | 90개 | 51개 | 56.6% | 단어만 보면 흔들리고 예문이 있어야 버텼음 |
| 7일 뒤 복습 | 90개 | 29개 | 32.2% | 거의 새로 외우는 느낌이었음 |
기억률을 비교해보고 바꾼 복습 루틴
기억률을 비교한 뒤 복습 루틴을 바꿨다. 처음에는 신규 단어 6개를 외우고, 시간이 남으면 복습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 방식으로는 7일 뒤에 너무 많이 잊었다. 그래서 복습을 보조가 아니라 필수 과정으로 넣었다.
개선 결과는 1일 뒤에는 짧게 확인하고, 3일 뒤에는 문장으로 복습하는 방식이었다. 7일 뒤 복습은 완전히 빼지는 않았지만, 처음 확인하는 복습으로 두지 않기로 했다. 7일 뒤에는 이미 1일 뒤와 3일 뒤에 본 단어를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용도로 바꿨다.
| 구분 | 기존 루틴 | 수정한 루틴 |
|---|---|---|
| 신규 단어 | 하루 6개 먼저 암기 | 하루 6개 유지 |
| 1일 뒤 복습 | 시간이 남으면 확인 | 반드시 5분 안에 짧게 확인 |
| 3일 뒤 복습 | 단어 뜻만 확인 | 짧은 예문으로 말하기 |
| 7일 뒤 복습 | 몰아서 다시 보기 | 최종 점검용으로만 사용 |
| 기록 방식 | 맞고 틀림만 표시 | 틀린 이유까지 기록 |
| 개선 결과 | 7일 뒤에 많이 잊음 | 초반에 다시 보는 비중이 커짐 |
루틴을 바꾸고 나니 공부 시간이 아주 많이 늘지는 않았다. 하루 평균 20분 안에서 신규 단어를 조금 빠르게 보고, 복습 시간을 먼저 확보하는 방식으로 조정했다. 공부량이 줄어든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기억에 남는 단어가 더 많아지는 느낌이었다.
내가 만든 왕초보용 복습 기준
이번 3주 실험을 하면서 나만의 왕초보용 복습 기준도 만들었다. 기준은 어렵지 않다. 첫째, 단어를 처음 외운 다음 날 반드시 다시 본다. 둘째, 3일 뒤에는 단어만 보지 않고 짧은 문장으로 말한다. 셋째, 7일 뒤에는 틀린 단어를 중심으로 다시 확인한다.
그리고 기억했다고 표시하는 기준도 바꿨다. 예전에는 한국어 뜻만 맞히면 외운 것으로 표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자나 병음을 보고 뜻을 말할 수 있고, 성조를 대략 맞게 읽을 수 있으며, 짧은 문장으로 사용할 수 있을 때 기억한 것으로 표시했다.
| 복습 단계 | 확인 기준 | 실패로 표시한 경우 |
|---|---|---|
| 1일 뒤 | 뜻을 바로 말할 수 있는지 확인 | 3초 이상 망설이면 세모 표시 |
| 3일 뒤 | 짧은 예문으로 말할 수 있는지 확인 | 뜻은 알아도 문장으로 못 쓰면 재복습 |
| 7일 뒤 | 성조와 뜻이 함께 남아 있는지 확인 | 발음이 흐리거나 뜻이 헷갈리면 다시 암기 |
| 최종 기록 | 틀린 이유를 노트에 적기 | 같은 단어를 반복해서 틀리면 별도 표시 |
이 기준을 만들고 나니 단어를 잊는 것이 덜 답답했다. 예전에는 그냥 “내가 기억력이 나쁜가?”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이 단어는 1일 뒤 복습을 놓쳤다” 또는 “3일 뒤에 예문으로 확인하지 않았다”처럼 원인을 나눠볼 수 있었다.
결론: 중국어 단어 복습은 늦게 몰아서 하는 것보다 빨리 짧게 보는 게 나았다
3주 동안 중국어 단어 90개를 외우고 1일 뒤, 3일 뒤, 7일 뒤 복습 기억률을 비교해보니 결과는 분명했다. 1일 뒤 복습은 90개 중 68개, 75.5%였고, 3일 뒤 복습은 90개 중 51개, 56.6%였다. 7일 뒤 복습은 90개 중 29개, 32.2%로 가장 낮았다.
이번 실험은 개인적인 기록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미 중국어 기초가 있는 사람이라면 7일 뒤 복습에서도 더 많이 기억할 수 있다. 하지만 왕초보인 내 기준에서는 일주일 뒤에 몰아서 보는 방식은 너무 늦었다.
가장 현실적인 개선 아이디어는 1일 뒤에 짧게 확인하고, 3일 뒤에 문장으로 복습하는 것이었다. 7일 뒤 복습은 새롭게 떠올리는 단계가 아니라 최종 점검 단계로 두는 편이 나았다. 특히 중국어는 뜻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발음과 성조까지 함께 봐야 해서, 초반 복습 간격을 짧게 잡는 것이 더 중요했다.
이번 3주 기록을 통해 새 단어를 많이 외우는 것보다 잊기 전에 다시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는 하루 신규 단어 수를 무리하게 늘리기보다, 복습 시간을 먼저 확보할 생각이다. 중국어 단어 공부는 늦게 몰아서 하는 것보다 빨리 짧게 보는 쪽이 나에게는 훨씬 잘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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